방탄소년단(BTS)의 메시지가 광화문글판 100번째를 장식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사거리 교보생명 빌딩에서 선보이는 '광화문글판'의 100번째 문안에 방탄소년단이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광화문글판의 만남은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선사하자는 공감대가 이뤄지며 성사됐다. 광화문글판은 그간 시, 노래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문안을 발췌해 서울 시민과 함께 해왔다.
BTS가 쓴 문안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는 100번째 광화문글판으로, 광화문네거리와 강남의 교보생명 사옥 외벽에 걸려 시민들과 만났다.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의 가사를 인용한 메시지다.
해당 메시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억눌림과 고단함 속에서도 허락을 받을 필요 없이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자는 의미다.
BTS는 광화문글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축하 영상에서 "저희는 누군가에게 허락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춤'이라고 생각했다"며 "각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찾아 문안 속에 여러분만의 자유를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락이 필요 없이 모두가 모여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방탄소년단이 광화문글판 100번째 문안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광화문글판이 200번째, 300번째까지 계속돼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남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가 담긴 광화문글판 디자인에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예승, 서동주 작가가 각각 광화문과 강남 사옥에 참여했다.
이예승 작가가 선보인 작품 '분분종종(賁賁從從)'은 전통 수묵화 기법과 뉴미디어 기술, 양극단을 과감히 중첩했다. 각자 다른 관점과 시각을 가진 사람들 간의 연결을 바라며, 방탄소년단의 밝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희망을 통해 함께한다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담았다.
서동주 작가는 '춤을 위한 수평'이라는 작품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아날로그 매체의 감수성과 확장성을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와 결합했다. 수평선은 '허락이 필요 없는 춤'과 같이 무한한 자유이자 끝도 시작도 없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한편 광화문글판 속 큐아르(QR)코드를 스캔하면 광화문글판 공식 웹사이트(www.kyobobillboard.com)로 연결돼 BTS 축하 영상, 참여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메이킹 필름 등을 볼 수 있다.
YTN PLUS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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