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유승민 “文정부 ‘구출쇼’ 할 때냐…카불 남은 간접고용인들 구해라”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원문보기

유승민 “文정부 ‘구출쇼’ 할 때냐…카불 남은 간접고용인들 구해라”

속보
美대법원, 상호관세 위법여부 오늘 선고 안해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강남토즈타워점에서 열린 강한 국방을 응원하는 시민 모임 초청 국방 안보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강남토즈타워점에서 열린 강한 국방을 응원하는 시민 모임 초청 국방 안보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우리 정부와 일했던 60여명의 구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구출 쇼’를 할 때가 아니다. 정권 끝까지 ‘쇼’만 할 거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써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 76명과 그 가족들까지 총 390명이 우리 땅을 밟으며 청와대는 ‘K-미라클’이라고 홍보했지만 막상 카불에 우리와 함께 일했던 60여명의 아프간인은 남겨졌다는 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바그람’에서 우리 정부가 ‘직접 고용’한 분들과 그 가족이지만 ‘카불’ 현지에 남겨진 이들은 한국 정부에 ‘간접 고용’ 되어 일한 분들”이라며 “원청업체 소속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를 차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했다.

이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은 모든 간접 고용 인원들을 구조 대상으로 보고 구출 작전을 수행했다”며 “탈레반은 외국 정부 관련 일을 했던 사람을 모두 뒤져서 잡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카불에 남은 현지인 특별공로자들 역시 우리가 탈출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이들은 인근 파키스탄으로 탈출할 기회가 있었으나 한국 대사관에서 한 ‘기다리라’는 말을 믿고 기다리는 사이 공관은 철수했고, 지금은 공항 폭파와 국경 봉쇄로 고립된 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이들의 애원을 외면한 채 파키스탄에 대기 중이던 또 한 대의 수송기를 철수 시켜 버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소중한 생명이 달린 일이다. ‘구출 쇼’는 나중에 해도 된다”며 “아프간 현지의 태극기 펄럭이는 건물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일한 모든 분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이라도 강구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은 생지옥과도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다. 우리 정부에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저들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영화 ‘모가디슈’에서의 형제애, 인류애를 현실에서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