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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타in X 도윤] "'짐승처럼' 트롯계를 확 접수하겠습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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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도윤(사진=더블에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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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타in X 도윤]은 트롯 가수 도윤의 신곡 ‘짐승처럼’ 발매 과정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짐승처럼’ 트롯계를 확 접수하겠습니다.”

트롯 가수 도윤이 오는 9월 발매되는 신곡 ‘짐승처럼’ 활동 각오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도윤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짐승처럼’은 지금까지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내 색깔과 잘 맞는 노래”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다이내믹한 안무가 더해진 만큼 많은 분이 듣고 힘을 내셨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짐승처럼’ 활동을 통해 ‘도윤만이 할 수 있는 장르’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라며 “‘역시 도윤!’이란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곡 ‘짐승처럼’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짐승처럼 포효하는 도윤의 샤우팅 보컬이 어우러진 댄스 트롯이다. ‘짐승처럼 사랑할 거야 / 너만 보고 달려갈 거야 / 짐승처럼 사랑할 거야’ 등 박력 넘치는 노랫말이 귀를 사로잡는다. 다음은 도윤과의 일문일답.



-굉장히 동안이세요. 40대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네요.

△“유전적으로 조금 타고난 면이 있습니다(웃음). 또 운동을 20년 가까이하면서 꾸준히 몸매를 유지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탄탄한 몸매도 돋보이는데요. 특별한 관리 비법이 있나요?

△“조금씩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길게 하면 삶이 퍽퍽하고 힘들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도 적당한 선에서 자기 체력에 맞게, 음식도 과하지 않게 생활 습관을 갖다 보면 누구나 탄탄한 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후포 아가씨’를 부른 이상준 씨라고요?

△“네 맞습니다. 아버님께선 꿈이 가수셨어요. 잠깐이나마 활동하셨지만 그 순간이 제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제가 3~4세 때부터 집에 있으면 항상 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고 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리면서 노래를 하시곤 하셨어요. 그걸 계속 듣고 자랐거든요. 당시에 부르시던 노래는 당연히 트롯이었겠죠? 그러다 보니 제가 밴드 생활을 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트롯으로 빠져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버지한테 영향받은 게 큰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트롯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일본에서 유명한 엔카 가수 ‘히카와 키요시’라는 분이 계세요. 일본에 계신 친척이 있는데, 제가 그분 노래를 했더니 너무 잘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왜 이런 노래를 그동안 안 했냐면서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한테 트롯을 듣고 자라서 그런지 연습을 안 했는데도 되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꺾기나 트롯 감성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동네에 계시는 유명 작곡가분한테 곡을 우연한 기회에 받아서 녹음을 해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됐죠.”

이데일리

도윤(사진=더블에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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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트롯을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활동을 금방 중단하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소속사가 재정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고 갈등도 있었어요. 저도 로커 출신이다 보니까 제 표현이 강했고요. 회사와 타협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보니 잠깐 활동하다가 음악생활을 중단하게 됐죠.”

-그 사이 사업도 했었다던데요.

△“음악생활에 좌절을 겪고 우연한 기회에 서래마을에서 장사를 했는데 참 잘 됐어요. 돈도 좀 벌었죠(웃음). 그런데 잘못 사업을 확장하는 바람에 한 번에 무너져내렸어요. 그러면서 또다시 시련이 왔었습니다.”

-2018년 활동 재개 당시 각오가 남달랐겠어요.

△“제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음악을 오래 해와서 그런지 음악계에 지인이 참 많았고요. 한 분이 제작자를 소개해 줬는데 ‘아직 할 수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열심히 한 번 해보자!’ 등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용기를 얻고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솔직히 음악은 제 길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돌아갈 길이 없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생각뿐입니다. 마치 저의 데스티니, 운명 같습니다. 이 길로 열심히 갈 예정입니다.”

-신곡 ‘짐승처럼’은 어떤 곡인가요?

△“저와 저희 회사 대표님, 드라마 ‘추모’의 ‘낙인’을 썼던 김종천 작곡가까지 세 명이서 합작해서 만든 노래입니다. 제가 밴드 출신이다 보니까 록을 섞었고, 신나는 템포를 더해 무대에서 제일 편하게 놀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보고자 했는데요. 고민 끝에 ‘짐승처럼’이란 곡이 나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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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처럼’ 첫 느낌은 어땠나요?

△“솔직히 말하면 일단 돈이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코로나 이후에 행사나 무대에 서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제가 지금까지 음악생활하면서 불러온 노래 중에 저랑 가장 잘 맞는 콘셉트가 나온 것 같았습니다.”

-‘짐승처럼’ 안무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다이내믹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표출될 수 있도록 댄서들을 운동시키고 있습니다. 짐승 1호부터 5호까지 있는데요(웃음). 노래도 노래지만 ‘짐승처럼’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이 시국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다시 뜁시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댄스가 많다는 점을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짐승남이 되고 싶나요?

△“쉽지 않은 질문인데요(웃음). 나이는 있지만 귀여운 사자 같은? 남성미가 표출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짐승처럼’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는요? 활동 목표도 말해주세요.

△“‘도윤만 할 수 있는 장르다’라는 칭찬을 듣고 싶고요. 1차 목표는 ‘짐승처럼’을 여러분께 잘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 ‘짐승처럼’은 중독성 강한 노래니까요. 신나게 따라불러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영상=박지은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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