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라리가 2팀, 이강인 관심 있지만...西매체 "시장 개척 기회라 생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강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스페인 '그라다3'는 25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내보내기 위해 필사적이다. 현재 알라베스와 마요르카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과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지난 2018년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선수 기록을 새로 썼다.

이강인의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린 대회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었다. 대회 내내 대한민국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이강인은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역대 2번째이자 리오넬 메시에 이어 최연소 역대 2위(18세 3개월 27일)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발렌시아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서는 것처럼 보였지만 서서히 명단 제외되는 빈도가 늘어갔다. 결국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경기, 경기당 평균 출전은 약 53분에 그쳤다.

결국 이적설이 발생했다. 이강인은 내년 여름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된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자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2라운드까지 모두 결장했고, 발렌시아가 마르쿠스 안드레 영입에 근접하며 비유럽쿼터에서도 제외될 예정이다.

이제는 차기 행선지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나와야 한다. 최근에는 울버햄튼 이적설이 있었지만 스왑딜 대상으로 언급됐던 라파 미르가 세비야로 향하면서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AS모나코, 그라나다 등도 후보로 언급됐지만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우선 '그라다3'에 따르면 알라베스와 마요르카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알라베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16위로 강등을 면했고, 마요르카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부 리그에서 승격했다. 특히 마요르카는 최근 일본의 기대주 쿠보 타케후사를 임대로 데려왔다.

다만 이 매체는 "알라베스와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팀 모두 '마케팅용 선수'를 원하는 것이라면 이강인이 생각하는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해줄지는 미지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