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8.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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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옵티머스와 라임 등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감독기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금융당국의 감독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사모펀드 환매연기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후보자는 "사모펀드 시장은 말 그대로 제한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를 전제로 자율적 자산운용을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은 이러한 본연의 모습에서 벗어난 불완전판매, 불법적 자산운용으로 발생한 안타까운 사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 발생은 일부 운용사, 판매사의 위규나 불법행위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정부나 감독기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향후 사모펀드 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건전성 확보와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감독 부실로 감사원 감사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원 지적 취지를 감안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성 확보와 투자자 피해예방을 위한 시장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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