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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비스' 봉중근 "고2 때 계약금 22억? 세금만 48% 나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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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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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전 야구선수 겸 스포츠 해설가 봉중근이 스포테이너로서 남다른 포부를 내비쳤다.

봉중근은 25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날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출연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봉중근은 심수창, 김태균, 이대형과 함께 예능 늦둥이 특집 '던져라 인생의 2막'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특히 이들 네 사람은 서로를 향한 폭로전을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봉중근은 "후배들과 같이 모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모여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후배들이 그동안 마음에 담고 있던 속 이야기들을 꺼내줘서 고마웠다. 폭로에 대한 서운함보다는 방송을 통해서라도 제게 얘기해주는 것 같아 고마움이 컸다. 이전보다 더 돈독한 사이가 된 계기가 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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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은 방송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한화로 약 22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한국인 최연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비화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봉중근은 "어린 나이에 미국 생활을 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어린 나이에 22억원이라는 큰 돈을 받았다는 자체만 보면 제 실력을 좋게 봐주실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약금의 48%가 세금으로 나갔다. 그마저도 나눠 받았기 때문에 큰 돈을 받았다는 체감은 크게 하지 못 했다"며 방송에서 밝히지 못한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최연소 메이저리그 선수로 미국으로 건너가 오랜 세월 경험을 가진 만큼 미래 꿈나무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조언과 팁을 전했다. 봉중근은 "야구를 잘 하는 친구들이 미국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다. 좋은 실력을 가졌다면 우선 국내 프로야구에서 더욱더 실력을 다지고 인정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선수 중 류현진, 양현종, 김광현과 같이 국내에서 인정을 받고 미국으로 넘어가도 늦지 않다. 고등학생 때 넘어가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 하고 5년도 버티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천천히 다져가는 게 좋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스포테이너로서 다져나갈 길에 대한 고민과 비전도 밝혔다. 봉중근은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늘 첫 걸음을 하는 기분이다. 꾸밈없이 누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 엉뚱하고 어딘가 부족한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매력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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