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가 23일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 중 하나인 한국은 선진국 클럽의 일원이라는 것을 자랑하기 좋아한다”며 “그러나 과거 한국을 도왔던 난민이나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적 책임에 대해서는 침묵한다”고 말했다./Raphael Rashid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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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활동하는 외신기자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 중 하나인 한국은 선진국 클럽의 일원이라는 것을 자랑하기 좋아한다”라며 “그러나 과거 한국을 도왔던 난민이나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적 책임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라고 말했다.
23일 영국 출신의 한국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이 지난 6월 13일에 올린 G7 정상회의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청와대는 “6월 12일 저녁(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에어쇼 관람에 앞서, 카비스 베이 호텔 야외에서 G7에 참석한 정상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G7 참석 정상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라시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G7 정상들을 소집해 아프간 상황에 대한 긴급 회담을 하겠다”고 올린 글을 공유하며 “한국은 G7에 초청만 되고, 국제적 행위에 실질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받지 않은 것에 안도할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미국으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시민 일부를 한국 내 미군기지에 임시 수용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자 2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같은 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난민 수용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신중히 검토될 사안”이라 말했다. 이어 서 실장은 “정책적, 법적 측면이 있고 아프간 상황이 있고 국제사회 동향도 있다”며 “국민적 수용성을 고려해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대단히 복잡하고 신중한 문제”라고 전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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