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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왜 대단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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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그룹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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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인기곡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거머쥐며 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버터'는 미국 빌보드 주요 순위인 '핫100'에서 6월 5일 자 순위권 진입과 동시에 정상에 올랐으며 7주 연속 1위를 포함, 통산 9번 1위에 오르는 등 3개월가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알린 음악 순위이자 가수들의 꿈이라 불리는 '빌보드'에 관한 궁금증들을 묻고 답해본다.

Q. 미국 빌보드는 무엇인가요?

미국의 음악 잡지 '빌보드'가 매주 싱글과 음반 성적을 합산해 발표하는 순위표이다. 음악 순위표 중 가장 대중성 있고 공신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순위표이자 전 세계 대중음악인들의 꿈으로 불리고 있다.

Q. 빌보드 순위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미국 음악 잡지 '빌보드'는 1894년 11월 1일 윌리엄 H 도널드슨과 제임스 헤네건이 신시내티에서 창간했다. 애초 전단 산업 업계지로 '빌보드 애드버타이징'이라는 이름으로 탄생됐다. 창간 후 주요 소비자에게 야외 오락 뉴스를 전하기 시작하며 음악, 라디오 등으로 보도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특히 1930년대 음악 산업 발전과 함께 음악 순위도 함께 발표했다. 초창기에는 팝, 리듬 앤드 블루스, 컨트리 앤 웨스턴 등 장르 부문을 나누어 발표했다. 1961년 '빌보드 뮤직 위크'로 잡지 이름을 바꾸었다. 엔터테인먼트와 음악 산업을 전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1963년 '빌보드'로 변경하며 지금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Q. '빌보드 핫100' '빌보드 200'은 뭐죠?

빌보드의 순위표는 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가장 주요한 순위표는 노래 순위 '핫100'과 음반 순위 '빌보드200'이다.

'핫100'은 최고 인기곡을 선정하는 순위표이고, '빌보드200'은 음반 판매량을 따른 순위표이다. 먼저 1958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빌보드 핫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유튜브 조회 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한다. 반면 '빌보드200'은 음반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실시간 재생 실적 등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핫100'이 '빌보드200'보다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요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순위표가 있다. 매년 연말 그해 전체 히트곡을 결산해 발표하는 '연말 순위'를 비롯해 '연대별 순위' '올 타임 순위' 등 100개가 넘는 부문이 매주 업데이트된다.

Q. 미국 빌보드에 진출한 한국 노래는 무엇인가요?

미국 빌보드 '핫100'에 최초로 진출한 한국 가수는 원더걸스다. 2009년 '노바디'로 '핫100'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7주 동안 2위를 기록했고, 2013년 싸이 '젠틀맨'이 5위에 올랐다. 2016년 씨엘 '리프트드'로 94위에 진입했다. 2017년 방탄소년단 '디엔에이' 67위를 시작으로 2018년 5월 '페이크 러브' 10위, '아이돌' 11위를 기록했다. 2018년 6월 블랙핑크 '뚜두뚜두'가 55위를, 2019년 1월에는 어린이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의 동요 '상어 가족' 영어 버전이 32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Q.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기록은 왜 대단한가요?

방탄소년단은 2018년 '빌보드200' 1위와 2020년 9월 첫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로 '핫100' 1위로 빌보드 양대 주요 순위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으로 2020년 10월 17일 자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같은 해 11월 20일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으로 11월 30일 자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한국어 곡이 정상에 오른 건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히 올해 5월 발매한 '버터'는 지난 6월 5일 자 순위권 진입과 동시에 정상에 올랐으며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이후 방탄소년단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핫100' 1위를 자체 바통 터치한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 자신의 곡으로 '핫100' 1위를 바통 터치한 가수는 지금까지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 위켄드, 테일러 스위프트, 블랙 아이드 피스, 비틀스 등 13팀뿐이다.

현재까지도 '버터' '퍼미션 투 댄스'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두 곡은 12주 동안 빌보드 여러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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