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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20, 발렌시아)에게 선택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중이다.
이강인은 이적 기로에 서있다. 발렌시아가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인 그는 빠르게 1군에 데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2의 다비드 실바로 불릴 정도로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압도적 기량을 드러냈다. 특유의 왼발 킥력은 발렌시아에 무기가 됐고 탈압박 능력과 전진 패스 공급도 돋보였다. 점점 기회를 꿰찬 이강인은 발렌시아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강인은 최근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 특히 지난 시즌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굴욕적인 순간을 여러 번 선사했다.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내고 가장 먼저 불러들이는 상황을 반복했다. 중요한 건 이강인이 그 경기에 나선 선수단 중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교체 1순위로 지목되자 이강인도 발렌시아에 대한 애정을 잃어갔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됐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여기에 보르달라스 감독이 레알 바야돌리드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마르코스 안드레를 영입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이강인 이적설은 점화됐다. 안드레가 오면 이강인이 NON-EU 명단에서 빠진다는 예상이 지배적인 것이 이유였다.
이적시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 거취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발렌시아와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FA)로 팀을 나갈 수도 있지만 우선 목표는 올여름 탈출이다.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에게 3개 이상의 제안서가 놓여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그라나다, 브라가, AS모나코가 이강인에게 오퍼를 넣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그라나다, 브라가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브라가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것이라 했음에도 이강인은 거절했다. 모나코 제의에 대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나가지 않자 언짢아 하는 중이다. 오히려 이강인 측은 침착하다.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팀을 결정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앞으로도 설득이 안 되는 제안이 온다면 모조리 거부할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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