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여론조사선 20%대 중반까지 내려앉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021년 7월 30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에서 곤혹스러워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주요 매체 여론조사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23일 산케이신문은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공동으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6.9%포인트(p) 감소한 32.1%로 나타나 지난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부지지율(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은 61.3%를 기록, 4개월 연속 50%를 넘었다.
산케이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 성향 매체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이 유독 높게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인 지난해 6월 1년여간 여론조사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적도 있다. 그런 산케이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총리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보도된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3.8%p 하락한 25.8%로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지지율은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높은 48.7%였다.
내각 지지율이 곤두박질을 친 가장 큰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목됐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다.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70.4%에 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 또한 67.5%나 됐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29.3%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와 긴급사태의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확대·연장한 것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사람이 70.4%였다. '효과가 있다'는 28.4%였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하루 확진자가 최근 6일 연속 2만명을 넘는 등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내각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오는 9월 말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둔 스가 총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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