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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헨리' 때문에 미국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가 단축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펼쳐지는 노던 트러스트는 현지 시간 일요일인 22일로 예정됐던 최종 4라운드 경기를 월요일인 23일로 연기했습니다.
허리케인 헨리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PGA 투어는 21일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PGA 투어는 현지시간 23일에 열릴 4라운드 티 오프 타임을 발표했는데 3명이 한 조를 이루고, 1번홀과 10번홀에서 출발합니다.
3라운드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 스페인의 욘 람과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 1타 차 단독 3위인 남아공의 에릭 판 루옌이 오전 9시 42분, 한국시간 오늘(23일) 밤 10시 42분에 티 오프합니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비가 현지시간 22일 밤부터 23일까지 계속 내릴 수도 있다는 예보가 있다고 전하면서 비가 계속 올 경우,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공동 선두인 람과 스미스가 단판 승부를 벌여 우승자를 가려야 합니다.
USA투데이는 폭우로 대회가 54홀로 축소되고, 공동 선두가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로 우승을 가린 선례가 있다면서 1997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톰 레먼을 꺾고 우승한 적인 있다고 전했습니다.
필 미컬슨도 2005년 벨사우스 클래식이 폭우로 54홀로 축소된 상황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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