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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 게임노트] 시미언의 리틀리그급 실책… TOR, 류현진에 응답 못하고 대기록까지 줬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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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 게임노트] 시미언의 리틀리그급 실책… TOR, 류현진에 응답 못하고 대기록까지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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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토론토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은 가운데, ‘에이스’ 류현진(34)이 경기를 만들어줬다. 원맨쇼였다.

디트로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전략을 가진 토론토지만, 21일 로비 레이의 8이닝 1실점 역투에도 이기지 못하며 위기감이 커졌다. 하지만 ‘체인지업 마스터’의 위용을 과감 없이 뽐낸 류현진이 22일 7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에이스의 호투가 최근 경기력이 처져 있던 팀을 깨울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토론토는 23일 좀처럼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스티븐 매츠는 잘 던졌다. 5회까지 실점이 없었고, 6회 미겔 카브레라에게 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특별히 나무랄 것이 없는 피칭이었다. 그런데 타선은 3회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것도 상대 실책 덕에 낸 점수였다.

이길 기회는 있었다. 8회 천금같은 점수를 얻었다. 1사 후 디커슨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커크의 유격수 땅볼 때 디커슨이 2루에 갔다. 이날 득점권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던 토론토지만, 구리엘의 우전 안타 때 디커슨이 홈을 밟아 이날의 결승점이 될 뻔한 점수를 뽑았다.

9회는 심버가 등판했지만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다. 2사 후 윌리 카스트로에게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고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맞다. 카스트로의 타구가 넘어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토론토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투수를 바꿨고, 사우세도가 해럴드 카스트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승리를 지키는 듯했다.

그런데 여기서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 나왔다. 지극하게 평범한 타구를 시미언이 잡아 1루로 송구했는데 송구가 조금 짧았던 것. 급할 상황도 아니었다. 1루수 게레로 주니어도 이를 건져내지 못해 공이 뒤로 빠졌고, 2루 주자 카스트로가 그대로 홈을 밟아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모두가 할 말은 잃은, 리틀리그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실책이었다.

연장 10회에는 1사 3루에서 스쿱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연장 10회 반격에서도 1사 3루를 만들고, 에스피날이 볼넷을 골라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커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동점을 만들었다. 구리엘의 우전안타와 그리칙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연장 11회 무너졌다. 2사 2루에서 카메론과 카스트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허용했다. 더 이상 쫓아갈 수 있는 힘은 없어 보였고 경기는 토론토의 3-5 패배로 끝났다.

한편 6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토론토를 괴롭힌 카브레라는 통산 500홈런 클럽 가입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메이저리그 500홈런 클럽 가입자는 2015년 9월 13일 데이비드 오티스 이후 약 6년 만에 나왔다.

500홈런은 메이저리그의 유구한 역사에서도 카브레라를 포함, 28명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현역 선수로는 알버트 푸홀스(LA 다저스)와 카브레라, 단 두 명뿐이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올스타만 11차례 선정됐다. 2008년(37홈런)과 2012년(44홈런)에는 홈런왕에 올랐다.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 달성 경력자로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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