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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로운 변이도 대비…백신예산 1조원 더 증액

아시아경제 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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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로운 변이도 대비…백신예산 1조원 더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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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에 정부 백신예산 증액 뒷얘기 전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만약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기존 백신은 무용지물이 되고 '개량백신'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고 예상하면 이 정도 예산으로는 감당 못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2022년 새해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박 수석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예산, 특히 코로나19 예산이 1조원 더 증액된 과정을 둘러싼 뒷얘기를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새해 예산안 중간 보고 과정에서 "지금 델타변이 추이를 보면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실정"이라며 예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설령 백신이 남아서 타국과 스왑을 하더라도 이제는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추경으로 백신을 확보하려고 해도 다른 나라가 백신을 선점해서 구할 수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백신에 선투자를 할때는 설사 투자한 백신 개발이 실패해 투자한 돈을 다 떼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백신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백신이 남아돌지언정 초반부터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충분한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여전히 위기극복 예산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티타임 참모회의에서도 "백신확보는 기존의 관점을 뛰어 넘어야 한다. 복지부와 질병청과 전문가는 전문성에 기반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고 기재부는 예산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선진국이 자국민 접종량보다 몇배나 되는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평시의 관점을 뛰어넘어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다른 변이와 진화된 '개량백신'이 나온다면 금년에서 이월된 기존 백신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지거나 접종에 제한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필요 물량의 확보와 함께 도입시기도 중요하다. 조기도입 계약이 필요하되 만약 개량백신이 개발되면 즉시 기존계약을 개량백신 공급으로 자동전환되도록 하는 계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백신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결국 정부 예산은 기존 1조5000억원에서 1조원 증액된 2조5000억원으로 정리됐다.

박 수석은 "20일 2022년도 예산안 최종보고가 있었고, 당정청은 지난 중간보고 때 논의했던 백신구입 예산 1조5000억원에 1조원을 더 편성해 2조5000억원으로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물론, 국회 심의과정이 남아있기는 하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내년 백신구입에 대해 당정청의 인식이 잘 조율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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