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통해 정치세력 교체할것”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거대 양당 정치로는 묵은 문제 해결하고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디지털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국민이 즐겁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출마한 것처럼 소박하게 고향인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기존 정치 세력에 숟가락 얹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기성 정치를 바꿀 구체적인 대안과 정치 세력화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때 밝히겠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야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듯 “어떤 분들은 자기가 태어나지도, 자라지도 않은 곳을 고향이라며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다. 최근 국민의힘과 합당 협상 결렬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합집산을 뛰어넘어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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