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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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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성정 "컵대회 우승,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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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V리그 챔프전 결승서 아쉬운 준우승

"비시즌 기간 리시브 훈련 집중…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연합뉴스

우리카드 공격수 한성정(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리카드의 레프트 공격수 한성정(25)은 지난 4월에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을 잊지 못한다.

그는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어 우승의 감격을 누리지 못했다.

한성정은 "당시 패배의 원인은 리시브 차이에서 있었다"라며 "내가 잘 못해 팀이 우승을 놓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리시브 훈련에 전념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수비 훈련에 많은 땀을 흘렸다.

강도 높은 훈련 덕분일까. 한성정은 올 시즌 첫 대회인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세터 하승우에게 공을 전달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팀 주포 나경복과 함께 날개 공격을 전담하며 화끈한 화력을 펼치고 있다.

한성정을 앞세운 우리카드는 짜임새 있는 팀 조직력을 보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한성정은 "그동안 컵대회에서 계속 좋지 않은 성적을 냈는데, 이번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다"며 "특히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상황은 쉽지 않다. 우리카드는 19일부터 3일 연속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나 있다.

한성정은 "힘든 건 사실이지만, 나이 많은 형들도 열심히 한다"라며 "이기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은 한성정에게 특히 중요하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는 "올 시즌엔 우리카드엔 나경복과 한성정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며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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