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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MBC '나 혼자 산다’가 기안84의 왕따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나 혼자 산다’도 기안84도 아니라고 한 왕따 논란으로 출연자들이 악플에 시달렸다.
지난 17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맨날 출근해 그림만 그렸다"라며 "방송을 하지 않았다면 죽었을 수도 있다. 제가 사회생활 경험을 거의 못했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웹툰 작가가 본업인 기안84는 오직 ‘나 혼자 산다’만 꾸준하게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왕따 논란 이후에도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하며 제작진이 '마감샤워'라는 주제로 정기모임을 제안했다. 기안84는 고향인 여주에 흉가 숙소를 마련하고 단체 티까지 맞추는 등 열정적으로 신경 썼다. 하지만 아무도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
제작진은 서프라이즈 깜짝 카메라였다고 했다. 기안84와 함께 모임을 준비한 전현무와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나래, 샤이니 키 등은 당황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탓에 어쩔 수 없었음을 해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분노는 거셌다. 시청자들은 기안84의 실망감을 서프라이즈 카메라로 포장한 제작진의 기획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 논란은 '왕따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고 여기에 더해 ‘나 혼자 산다’ 측이 해당 클립을 삭제하면서 잘못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
한번 시작된 왕따 논란은 점점 더 불붙었다. 시청자들은 이날 모임에 불참한 박나래, 키의 SNS에 인성을 지적하며 악플을 집중적으로 남기기도.
하지만 이 논란은 정작 사람들이 왕따라고 생각한 당사자가 오히려 방송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편향되지 않은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 애꿏은 피해자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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