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난민인증서 받아…日에 5년 체류 가능
이미 J리그 3부서 연습생으로 참가중
이미 J리그 3부서 연습생으로 참가중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6월 17일 간사이 공항에서 미얀마 축구선수인 피 리앤 아웅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2021.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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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경기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항의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한 미얀마 축구선수가 난민으로 인정됐다.
20일 아사히 신문,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大阪) 출입국 재류관리국은 이날 미얀마 축구선수인 피 리앤 아웅(25)을 난민으로 인정한다고 통지했다.
이날 난민 인증서를 받은 아웅은 "일본 국민, 일본 정부, 지금까지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안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8일 아웅은 일본 지바(千葉)현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했다. 일본과 미얀마 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경기였다.
그는 경기 전 국가 제창 때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미얀마에서 군부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후 지난 6월 16일 밤 간사이 공항에서 미얀마 대표팀 동료들과 탑승수속을 한 뒤 출국심사때 심사관에게 영어로 미얀마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했다. 귀국하면 박해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6월 22일에는 일본 당국에 정식으로 난민 신청을 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2일 그에게 6개월 간 취업할 수 있는 '특정 활동' 재류 자격을 부여했다. 다음 날인 7월 3일 아웅은 당국에 ‘정주자’로 재류 자격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당국은 아웅에게 5년 간 일본에 체류할 수 있으며 취업이 가능한 '정주자' 체류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그는 지난 7월 말부터 일본 J리그 3부(J3)의 'YSCC요코하마(?浜)'에 연습생으로 참가하고 있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미얀마의 정세 불안을 이유로 자국에 머무르기를 희망할 경우 6개월~1년 체류와 취업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얀마의 쿠데타로 인한 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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