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가 IMC게임즈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다. (디시인사이드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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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로 꼽히는 디시인사이드가 '그라다나 에스파다', '트리오브세이비어' 등 MMORPG 게임을 개발한 IMC게임즈와 함께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커뮤니티 게시판을 메타버스와 연동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디시인사이드와 IMC게임즈는 공동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3분기부터 IMC게임즈의 독자 3D 엔진을 만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시판 위주 인터넷 커뮤니티를 3D 가상현실로 이식하는 메타버스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한다.
내년 2분기에 선보일 양사 메타버스는 B2B와 B2C를 아우르는 오픈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디시인사이드뿐만 아니라 국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게시판 커뮤니티에서는 접목이 어려웠던 게임이나 아바타, 음성 채팅, 쇼핑, 음악 감상 등 여러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게시판을 사용한다는 뜻으로, 게시판은 기존대로 있고 이걸 메타버스화 해서 갤러리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그 안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시인사이드는 월간 방문 횟수가 1억6000만회에 달하는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다. 양사는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주제의 커뮤니티가 단단하게 형성돼 있는 디시인사이드에서 메타버스가 구현될 경우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는 "메타버스의 반은 사실상 게임이고, 반은 커뮤니티라고 본다"며 "메타버스를 구현해도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으면 어려운데 MZ세대 이용자가 대부분인 디시인사이드가 참여하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는 "디시인사이드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에 열려 있는 커뮤니티 통합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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