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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영업 제한은 정말 죽으라는 것” 자영업자들 반발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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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영업 제한은 정말 죽으라는 것” 자영업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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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발언했지만 수도권 4단계 조치는 8주간 이어지게 됐다. 특히 영업시간까지 밤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단축됐다.

20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아프니까사장이다’ 회원들은 “9시 영업제한은 진짜 죽으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 회원은 “촛불 들고 싶다. 자영업자들 지금까지 손해 감수하고 충실히 협조 잘했는데 이건 정말 다 죽으란 소리”라며 “이젠 포기다. 넌덜머리가 난다”라고 했다.

다른 회원은 “기가 차서 놀랍지도 않고 화도 안 난다. 호프집, 고깃집 등은 밤 9시까지면 아예 손님이 안 온다. (영업제한) 시간은 좀 풀어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줄여버렸다. 국민 봉기 일어나야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정말 이렇게까지 자영업자들을 쥐어짜는 진짜 저의가 무엇인가. 진짜 코로나 때문이 맞는 건가? 자영업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 좀 줄이고 싶은 건가? 인구가 너무 많아 자살률을 높이려는 건가?”라며 “9시는 진짜 죽으라는 거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유나 좀 알고 죽게 속 시원하게 말 좀 해달라”라는 호소도 있었다.

이외에도 회원들은 “짧고 굵게라더니 또 연장이냐” “정부는 천벌받을 것” “대신 (백신 맞은) 4명 모임 허용이라는데 감사라도 해야 되나” “점점 노예가 되어 가는 느낌” 등의 의견을 남겼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일괄 적용 중이다. 특히 4단계 지역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단축된다.

대신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과 관련해서는 식당·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라고 밝혔다.

또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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