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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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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잭슨홀 미팅 '코앞'…한미 통화정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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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75%에서 0.25%P 인상 전망

연간 4.0% 경제성장 전망치 유지시, 4Q 금리 추가인상 요인

"잭슨홀 연준 테이퍼링 신호 이후 9월 FOMC 테이퍼링 구체화"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주목된다. 오는 26일 한국에선 금융통화위원회의와 수정 경제전망보고서가, 미국에선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데일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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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0.75%에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5월 0.50%로 인하한 이후 금리 인상은 처음으로 금융불균형 완화를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부동산 과열에 대한 우려 등 정부와 한국은행의 금융불균형 해소에 대한 의지가 보다 강화된 만큼 금리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컨센서스 는 금리 인상이 조금 우세한 상황이나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동결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추경 및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은이 당초 성장 전망치의 변화가 없다면 금리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금통위에선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수정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부담이긴 하나 앞서 언급했던 성장 요인이 아직 유효하다고 보는 만큼 올해 연간 4.0%의 성장 전망치는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8월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4분기 중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잭슨홀 미팅에 대해서는 과거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중요한 변곡점 또는 신호를 제시했던 만큼 연준의 테이퍼링 추진 시기와 방향을 주목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의 연준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시장은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소비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 정점 논란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이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지난 7월 미국 고용보고서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만큼 연준의 테이퍼링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은 테이퍼링 신호를 준 이후 9월 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 규모 및 일정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금리 인상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 구체화 과정까지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4분기 달러 약세를 전망하나 당분간 달러화는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 등에 강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원화 및 신흥통화의 상대적인 약세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연준의 테이퍼링이 경기 회복을 전제로 시행되는 만큼 금융시장 내에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이 다시 확산된다면 자산매입축소와 관련한 부정적인 시장 영향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변곡점은 9월 초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 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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