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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가 밝힌 카카오 다음 먹거리, 쇼핑도 콘텐츠도 아닌 블록체인

조선일보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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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가 밝힌 카카오 다음 먹거리, 쇼핑도 콘텐츠도 아닌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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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파헤치기]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차세대 먹거리는 블록체인’ 외치는 이유는
19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고란 알고란 대표는 한 주간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를 ‘코인 거래소 운명, 어쩌나’ ‘아크는 팔고 타이거는 산 것’ ‘김범수 ‘차세대 먹거리는 블록체인’’이라고 했습니다.



첫째, ‘코인 거래소의 운명, 어쩌나’입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다음달 25일부터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은 코인 거래소와 보관업체는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 금융위의 등록 요건을 충족한 거래소는 한 곳도 없습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코인 투자자들의 거래 길이 막히는 게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또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의 가상 자산 관련 부서가 공유하고 있는 ‘가상 자산 취급 업소 명세’에 따르면 현재 가상 자산 취급 업소는 304곳이지만, 이들 중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한 업체는 97곳(32%)에 불과합니다. 접속이 되는 업체들도 상당수는 거래량이 없거나 홈페이지가 방치된 상태라고 합니다. 해외 거래소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합니다. 거래량 기준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13일 저녁 8시부터 원화 거래, 원화 결제 옵션, P2P(개인간 거래) 신청,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코인 거래소들이 등록 요건을 충족 시킬지 주목됩니다.

둘째, ‘아크는 팔고 타이거는 산 것’입니다. 미국의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를 둘러싸고 펀드들이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ETF는 최근 코인베이스를 계속 매도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캐시 우드가 암호화폐 전망을 안 좋게 보기 보다는 차익 실현과 환매 대금 마련을 위한 매도로 풀이합니다. 반면 미국 뉴욕의 벤처캐피탈인 타이거 글로벌은 6억6500만 달러 규모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2분기 매출로 22억3000만 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억8000만 달러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월간 거래 이용자가 88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44% 늘었고,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등 다른 디지털 자산으로 거래가 다양화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제이슨 쿠퍼버그는 “코인베이스 목표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아마존이 되는 것이나 아직은 갈길이 멀다”며 “회사 수익의 95%를 차지하는 암호화폐 거래수수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셋째, ‘김범수 ‘차세대 먹거리는 블록체인’’입니다. 최근 카카오가 블록체인 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에 있는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를 확대 개편했고,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지갑,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블록체인을 통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해온 그라운드X에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삼아 블록체인으로 세계적인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카카오가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는 데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이미 2017년 말 카카오의 새 사업 화두로 블록체인을 제시했습니다. 김 의장은 카카오톡 10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앞으로 10년의 새로운 먹거리, 모바일을 뛰어넘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고심했는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새로운 플랫폼과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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