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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네이버, 제2사옥에 세계 최초 5G 브레인리스 로봇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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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랩스가 세계 최초의 5G 브레인리스(두뇌가 없는)로봇 기술을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 입힌다.

네이버랩스는 자사 사무실에 로봇 연구를 위해 허가 받았던 5G 실험국을 현재 건축 중인 제2사옥으로 이전하는 것을 허가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는 빌딩 단위에서 5G 기반 자율주행로봇 서비스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랩스는 2019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를 통해 세계 최초의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을 전 세계에 시연했다. 당시 네이버랩스는 '초저지연' 성능을 극대화해 로봇에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랩스는 5G를 클라우드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 'ARC'에 연동해 제2사옥이라는 대규모 공간에서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원래 로봇 기기 안에는 뇌의 역할을 하는 센서가 있지만, ARC가 모든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제2사옥에서 활약할 로봇들은 네이버랩스가 자체 설계했다. 출원한 특허만 230개에 달한다. 이중 22건은 전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빌딩'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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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중인 네이버 제2사옥에서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배달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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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에 따르면 초저지연·초연결·초고속 등 다양한 특성을 갖춘 5G 네트워크의 특성을 극대화해 로봇에 활용한 케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독보적인 기술 수준이다. 네이버랩스는 정부가 발표한 5G 특화망 정책도 해당 기술의 확산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첨단기술들이 집약된 네이버 제2사옥은 로봇,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무한한 잠재력을 선보일 실험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제도적인 준비를 거쳐 공급될 5G 특화망까지 적용하게 되면 스마트빌딩,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도할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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