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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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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치세 한도 낮추고 하한선 도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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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사 협약을 준비중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연봉 총액 제한 제도를 제안했다.

'디 어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덴버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시한 제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선수노조에 사치세 기준 한도를 1억 8000만 달러로 낮추고 이를 초과한 팀에게 이전보다 많은 세금을 물리는 대신 1억 달러의 하한선을 두는 것을 제안했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연봉 총액 관련 제도를 제안했다. 사진= MK스포츠 DB


현재 메이저리그는 사치세 한도만 정해놓고 하한선은 두지 않았다. 디 어슬레틱은 '콧츠 컨트랙츠'의 자료를 인용, 2021시즌 현재 일곱 개 구단이 연봉 총액 1억 달러를 넘기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수노조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의 사치세 한도는 기존 협약에 따라 꾸준히 올라왔고 2021시즌 2억 1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대다수의 구단들이 사치세 한도를 사실상 '샐러리캡'처럼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사치세 한도를 다시 낮추는 것은 선수들이 반기는 일은 아닐 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하한선 도입이 이른바 스몰마켓 팀들이 돈을 쓰게 만들고 탱킹을 막을 것이라고 제안했지만, 디 어슬레틱은 이 구단들이 단순히 소수의 선수들에게 시장가치 이상의 계약을 안겨주는 방식으로 하한선을 채우며 실질적인 팀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새로운 노사 협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디 어슬레틱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지금까지는 화상 회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은 오는 12월 1일에 만기된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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