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FOMC 의사록 공개 목전에 두고 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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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3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62달러(2.35%) 하락한 67.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323만3000배럴 감소한 4억3554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30만배럴 감소였다.
이날 원유 재고 감소에 장 초반 유가는 소폭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 폭을 키웠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원유 시장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투자자들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는 점과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인플레이션 상승이 복합적으로 원유 수요를 약화시킬 것으로 봤다.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EIA는 이날 주간보고서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주보다 하루 10만배럴 늘어난 114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멤버는 유가 하락에 대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진짜 코로나19에 대한 것이 모두 수요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생산을 중단하는 허리케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에너지 시장은 하방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씽크마켓츠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은 수요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높았던 랠리 단계였을 때 유가가 너무 높아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제 수요가 좀 더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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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공개를 목전에 두고 이틀 연속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안전 선호 현상의 강화 등에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도 심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3.4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78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이 전날에 이어 온스당 1800달러 언저리에서 강한 저항에 막혀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여전했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테이퍼링을 올 가을부터 시작해 내년 1분기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테이퍼링을 위한 임계치를 충족하고 있으며 시장도 이미 가격에 테이퍼링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립분석가인 로스 노먼은 “지난주 플래시크러시 이후 금가격은 상당 부분 숏커버링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델타 변이 확진자의 증가를 고려할 때 거시경제 환경이 장밋빛 환경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면서 “물론 그 증거는 크게 빗나간 미국 소매 판매 경제지표에서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아난드 라시의 상품 분석가인 지가르 트리베디는 “연준의 의사록이 공개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다음달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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