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 |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캐피탈 리빌딩의 핵' 김명관(24)은 2021-2022시즌 '결과'를 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2020-2021시즌 성적을 포기하고, 김명관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한 현대캐피탈도 이번 시즌 도약을 노린다.
김명관은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9-27 25-18 25-15)으로 완승한 뒤 만난 김명관은 "지난 시즌에는 나 혼자 급했다. 이번 시즌에는 상대와 머리싸움을 하면서 토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2020년 11월 13일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 레프트 김지한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에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의 중심은 김명관이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면서' 김명관 중심으로 팀을 바꿔나갔다. 현대캐피탈은 2020-2021 정규리그에서 6위에 그쳤다. 그러나 장신 세터 김명관의 성장을 보며 꿈을 키웠다.
김명관은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최태웅 감독님께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알려주시는 게 너무 많아서 벅찬 느낌도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볼을 컨트롤하는 데 자신이 없어서, 볼 컨트롤에만 신경 쓰기도 바빴다"며 "지금은 발의 움직임도 신경 쓴다. 발 모양이 잘 잡혀야 토스가 정확하게 간다"고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성장한 김명관'을 보며 '더 수준 높은 배구'를 꿈꾼다.
최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도 속공을 하고, 중앙 파이프 공격을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관도 "센터와 거리가 꽤 있는 상황에서 속공을 시도하는 훈련을 했다. 아직 훈련 중인데 (10월 16일에 개막하는) V리그에서는 그런 속공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관은 새 외국인 공격수 보이다르 뷰세비치, 새로 영입한 센터 박상하와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김명관이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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