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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정세균 “DJ 뜻 이어 민주정부 수립…李‧朴 시대로 돌릴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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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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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정권재창출로 4기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역사의 퇴행을 막을 수 있다. 다시 이 나라의 역사를 이명박, 박근혜의 시대로 돌릴 수는 없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 전 대통령 추모글에서 “수구세력이 다시 발호하여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려 저항하고 있다. 정치는 물론이며 언론과 행정부, 검찰과 사법부, 경제까지 수구의 카르텔은 똘똘 뭉쳐 진보역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삶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한 헌신이었다. 독재에 맞서 목숨 걸고 민주주의를 지켰고 수평적 정권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면서 “모두 ‘단결하라’는 마지막 유언의 말씀이 갈라진 민주당과 진보진영을 하나로 묶고 마침내 촛불혁명과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정신을 이어 받은 민주당은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이 꿈꾸시던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저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대통령님을 생각한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도 포기하지 않은 인동초 같은 끈질긴 희망의 힘을 믿는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이 남기신 정신이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다. 당신께서 투쟁으로 보여주신 삶이 희망의 근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결하겠다. 정의롭게 싸우겠다. 불의에 물러서지 않겠다. 대통령님 당신의 뜻을 이어 꼭 민주정부 4기를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추모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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