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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도 입었다...이낙연, 황교익에 "연미복이 일본 옷?"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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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도 입었다...이낙연, 황교익에 "연미복이 일본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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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논란이 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일왕 초청 행사에 간 이 전 대표는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무슨 연미복이 일본 옷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 씨의 과거 음식 평론을 언급하며 “경기 관광공사보다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황 씨는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에게 돌려 드리겠다. 이낙연이 일본통인 줄 알고 있다.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맞받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이었던 2019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열린 도쿄 왕궁에 연미복 차림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이었던 2019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열린 도쿄 왕궁에 연미복 차림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과거 연미복을 입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소환됐다.

이 전 대표는 2019년 10월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때 연미복을 입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는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다.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즉위식에 참석한 찰스 영국 왕세자도 연미복 차림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 노르웨이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장에 연미복을 입고 하랄 5세 국왕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 노르웨이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장에 연미복을 입고 하랄 5세 국왕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019년 6월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해 하랄 5세 국왕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 연미복을 입었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12월 영국을 국빈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주최한 환영 만찬에 연미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처럼 유럽이나 일본 등 왕실 공식 행사에선 연미복 차림은 관계로 여겨진다. 따라서 드레스코드를 따른 것일 뿐, 연미복만으로 ‘친일 프레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2004년 1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2004년 1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한편, 이 전 대표는 황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정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다”는 이 전 대표는 “캠프에서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 문제 제기를 하고 설명하면 되는데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할 정도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일베(일간베스트)가 씌운 친일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건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나 하는 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황 씨에 대해서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반면 황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캠프가 제기한 친일 프레임을 “죽이겠다”는 사인으로 읽었다며, “오늘부터 청문회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