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3영업일 만에 0.1% 하락…안전선호에도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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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처 등으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0달러(1.0%) 하락한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0.55달러(0.79%) 내린 68.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과 그에 따른 각국의 방역조처와 대응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였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접종을 마친 후 8개월 후에 코로나19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가는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원유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경우 추가 생산도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주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에 원유 증산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지만 OPEC플러스(+) 국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원유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도 경기 회복 우려를 더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원유 시장 트레이더들은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의 미국 원유재고에 대한 주간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전문가의 예상치 따르면 EIA는 지난 13일로 마감된 주에 약 310만배럴의 원유 재고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븐리포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석유에 대한 펀더멘털 전망은 단기적으로 엇갈린다”며 “델타 변이에 대한 두려움이 수요기대를 누르고 있지만 중기적으로 글로벌 공급 부족도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유가가 66달러~75달러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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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전 선호 현상의 강화 등에도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 등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도 심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2.0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Fx프로의 수석 재무 분석가인 알렉스 커프시키비치는 "금 가격은 지속적인 매입세로 가격이 1800달러에 육박했으며,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 이후 이틀간의 격렬한 투매에서도 거의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견조한 회복세에도 금 가격 하락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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