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6월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가체육관에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 문예 공연 '위대한 여정'이 열려 구조대 복장을 한 공연자들이 공산당 깃발 주위에 모여드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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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의 경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1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상무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내 외국인 금융 외 투자 유치액이 6721억9000만위안(약 12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6.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투자액이 올해 다시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투자액은 6.2% 증가한 정도였다.
외국인 투자는 그러나 서방이 아닌 중국과 밀접한 국가들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년 동기 대비 '일대일로' 관련국들과 아세안 투자가 증가(각각 46.3%)한 가운데 룩셈부르크(64.2%), 싱가포르(48.9%), 홍콩(31.9%) 등에서 투자가 집중됐다. 룩셈부르크는 이탈리아, 스위스 등과 함께 일대일로에 참여한 나라 중 하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5355억7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전체 투자의 79.7% 비중이다. 도소매업은 69.3%, 과학연구는 49.2%, 기술서비스업은 29.1%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글로벌 투자가 위축되자 재빨리 세제를 정비하며 외자 유치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12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외국인투자 장려 산업목록(2020년판)'을 만들었다.
중국 정부는 장려목록 내 농업, 제조업, 교통, 에너지, 공공 인프라 건설과 교육, 문화, 의료 등 13개 산업에 투자하면 설비비용 면세 혜택을 부여했다. 서부지역에 투자할 경우는 15% 법인세율 할인과 집약용지에는 토지 우선 공급과 함께 공업용지는 최저가 기준 약 70% 가격에 분양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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