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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아프리카 우간다가 미국 요청에 따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난민 200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이 우간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에 이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요청에 동의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우간다로 보내지는 이들은 대부분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로, 미국이 다른 곳으로 재이주시키기 전까지 3개월간 머무를 예정이다.
난민 수용 비용은 미국이 전액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을 태운 첫 번째 비행기는 이날 도착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우간다는 현재 난민 약 140만명이 머물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난민 수용국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남수단 출신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미군에 협력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아프간 난민 수만명을 제3국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CNN은 중동의 카타르에도 아프간인 최대 8000명이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미군에 협력한 아프간 주민 중심으로 미국 재정착을 도모하는 '협력자 피신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도 지난 13일 아프간 난민 수용 프로그램 대상을 총 2만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날 통역사 등 아프간 난민을 태운 4번째 정부 특별기가 캐나다에 도착했다.
정부는 기존 특별 난민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던 현지 통역사와 가족 외에도 여성 지도자와 소수자, 언론인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부 장관은 현지인의 탈출 지원 작업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영국 등 우방과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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