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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은 손님' 국군체육부대가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을 이어 우리카드까지 꺾으며 컵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군체육부대는 1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대 2(13-25 26-24 29-27 18-25 15-11)로 승리했습니다.
컵대회 남자부 경기는 V리그 7개 팀에 국군체육부대를 포함해 총 8개 팀의 대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삼용 감독의 지휘 아래 군 복무 중인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는 프로팀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했습니다.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꺾은 데 이어 우리카드까지 잡아내 2연승에 성공해, 준결승 진출 전망을 밝혔습니다.
한국민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3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이시우도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3개 포함 19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12점 차로 여유 있게 이겼습니다.
그러나 2세트 국군체육부대가 이시우의 초반 활약을 발판으로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11대 11로 따라잡힌 국군체육부대는 17대 17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나경복의 범실을 잡아낸 박 감독의 비디오판독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시우의 범실로 24대 24 듀스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시우가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만회하면서 국군체육부대가 2세트를 따냈습니다.
국군체육부대는 3세트에도 앞서 가다가 24대 24 듀스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진선의 속공과 한국민의 끝내기 공격으로 우리카드 추격을 막았습니다.
4세트 분위기는 우리카드 쪽으로 흘렀습니다.
우리카드는 7점 차 승리를 거두고 국군체육부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는 9대 9까지 치열했지만, 국군체육부대는 강서브와 매서운 스파이크를 날린 한국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앞서나갔고, 매치포인트에서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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