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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대권주자들 황교익 내정 이재명 난타…“욕설옹호를 연봉 1억4500만원 자리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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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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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여야 대권주자들이 16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내정을 고리 삼아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면에는 당내 경쟁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섰다.

이낙연 캠프의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기관광공사 명칭을 경기맛집공사로 바꾸라. 맛집 소개가 관광 전문성이란 억지는 관광 전문가들을 모욕하는 소리"라고 비꼬았다.

나아가 경기도 인사 전반으로의 확전도 시도했다.

정운현 공보단장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경기도는 이미 채용비리 왕국'이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SNS에 링크하면서 "채용비리 왕국. 이래서 지사직을 내려놓지 못하는 걸까"라고 적었다.

정 단장은 이어 해당 게시글의 전문도 SNS에 게시했다. 여기에는 비서실 지인 특혜 채용 의혹, '변호사 시절 사무실 경리를 5급 사무관으로 쓰는데 주로 하는 일은 사모님 뒤치다꺼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가까운 사람들에 한 자리씩 주면, 잘못하면 (최)순실이 된다'는 이 지사의 발언을 공정하게 그대로 들려주고 싶다"고 꼬집기도 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가세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기흥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지사는 쓸 수 있는 '지사 찬스'를 알차게 썼을 뿐"이라며 "이 지사에게 황씨는 얼마나 고마운 분일까. 이 지사는 의리를 지켰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황씨가 그간 이 지사의 '욕설 논란' 등을 옹호했던 발언을 거론하면서 "보답은 확실했다. 연봉 1억4500만원의 임기 3년 알박기 자리를 이 지사 자신의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말이다"라고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전날 SNS에 "형수의 욕설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김어준은 KBS 사장 자격도 충분하겠다"며 "이재명이 그리는 대한민국 모습을 확인시켜줘 감사하다"고 적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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