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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관원·교민 철수 최선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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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관원·교민 철수 최선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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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1명·공관원 안전 장소 대피
미국·일본 등 대사관 철수 총력
러·터키는 공관원 잔류키로 결정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과 관련해 “잔류 공관원과 우리 교민을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외교부는 앞서 15일 수도 카불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명이며, 최태호 대사를 포함한 일부 공관원이 아프간 내외의 안전한 장소에서 본부와 소통 중이다. 정부는 이들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올 초 5명이 남아 있던 아프간 교민 대부분은 정부가 지난 6월 철수를 요청한 뒤 현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 서방은 대사관 직원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속속 철수에 나섰다. 미 대사관 인력 전원은 카불 도심에서 동북쪽으로 6.5㎞ 떨어진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피신했다.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망명하면서 대사관의 성조기도 내려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이 예상 밖의 빠른 속도로 수도를 점령하면서 하루 동안에만 500명의 미 대사관 인력이 카불을 탈출했다.

일본 정부는 대사관 직원 10여명을 소개(疏開)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미국 정부가 자국민 대피에 사용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1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영국군 병력은 카불에 도착해 자국민 대피 작전에 돌입했다. 독일, 캐나다, 핀란드는 대사관 폐쇄를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16항공습격여단 소속 육군 대원들이 아프간 카불에 착륙한 후 영국 공군 보이저 항공기에서 내리는 모습.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영국 16항공습격여단 소속 육군 대원들이 아프간 카불에 착륙한 후 영국 공군 보이저 항공기에서 내리는 모습. AFP연합뉴스


반면 러시아는 공관 잔류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는 타스통신에 “군사충돌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며 “위협이 임박하지 않으면 직원 철수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터키도 대사관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탈레반은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일원으로 주둔 중인 터키군 철수를 요구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아프간 평화를 위해 탈레반 수뇌부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이도형, 홍주형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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