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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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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클리블랜드 무명 투수, 8회 투아웃까지 퍼펙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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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8회 투아웃 후 퍼펙트게임 좌절된 클리블랜드 투수 매켄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한 무명 투수가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 근처에 갔다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풀타임 빅리거 2년 차인 우완 투수 트리스턴 매켄지(24)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 투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대기록 달성에 4타자만을 남겨 두고 아롤드 카스트로에게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맞아 도전을 멈췄다.

매켄지는 윌리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까지만 던지고 9회에는 벤치로 들어왔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매켄지는 올해 2승 5패를 거두는 등 통산 4승 6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한 평범한 투수다.

완투·완봉 이력은 없고, 8이닝을 던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켄지는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11-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역대 23차례 퍼펙트게임이 나왔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2012년 8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이래 9년간 맥이 끊겼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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