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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전두환 건강악화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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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가능성 있어 검사중

지난 13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그가 입원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은 정확한 병명 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그는 지난 9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참석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져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입원했다고 한다. 그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재판 시작 25분 만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재판장의 허가를 받고 경호원 부축을 받아 퇴정했었다. 그의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본지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이 재판 이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누워 지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도 “전 전 대통령이 재판 다음 날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약해져 자택에서 의사로부터 수액 주사를 맞았고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은 전 전 대통령의 병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측은 그가 다발성 골수종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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