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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15일 카자흐스탄에서 국내로 봉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했다.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출발한 특별수송기는 카자흐스탄 상공을 3회 선회한 후 대한민국으로 향했으며, 대한민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한 후에는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종을 모두 투입한 것으로, 1921년 연해주 이주 후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하는 것이다.
이번 유해 봉환은 2019년 4월 한국-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시 문 대통령이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봉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20년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기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봉환이 연기되어 오다 이번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봉환이 성사됐다.
봉환식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김영관 애국지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영관 애국지사는 한국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한 후 한국전쟁에도 참전하여 1952년 화랑무공훈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바 있다.
또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유해를 모셔온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조진웅 씨도 자리를 지켰다.
홍 장군의 유해는 군악대 성악병의 독창 '올드 랭 사인'과 함께 의장대의 호위 속에 하기됐다.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작가 미상의 애국가 가사를 붙인 곡으로, 1896년 11월 독립문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합창하기 시작하면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국가처럼 불리던 노래다.
추모를 마친 유해는 경찰의 호위 하에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는 16~17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국민추모제를 실시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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