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에게 항의하는 김하성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유독 손해를 본다고 느끼는 팬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B) 심판들이 비백인 선수들을 차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클레어몬트 매케나대 학생인 행크 스노든은 지난 13시즌 동안 스트라이크가 볼로 판정받았거나 볼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 등 스트라이크 판정 오심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백인 심판들은 백인 선수에게 우호적으로 판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히스패닉 심판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인종을 대상으로 한 스트라이크 판정 오심은 같은 인종보다 0.3%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노든은 결론 내렸다.
스노든은 해당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 심판 중에서 90%를 백인이 차지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0.3%포인트는 작은 수치 같지만 연간 평균으로 따지면 1천건 이상의 스트라이크 판정 오심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후스포츠는 이 연구 결과에 다소 허점이 있을 수 있지만, '로봇 심판'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고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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