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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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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MLB 데뷔 후 첫 3안타…잘 치고 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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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쳤다.

중앙일보

피츠버그 박효준(오른쪽)이 3회말 1사 3루에서 유격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린 뒤 삐른 발로 전력질주해 1타점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USA 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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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더블헤더 1차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3번째 멀티 히트. 그중 3안타 경기는 처음이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293으로 올랐고, 타점도 5개로 늘었다.

1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땅볼로 아웃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빠른 발로 1루까지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피츠버그는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효준의 득점을 포함해 3점을 더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박효준은 4회에도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5회말 좌전 안타, 6회말 중전 안타를 각각 추가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피츠버그는 14-4로 이겨 8연패를 탈출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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