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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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이라며 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영상 기념식 메시지에서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한 사람의 광복을 이루는 것이며 완전한 광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라며 “할머니들의 증언과 시민사회, 학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30년 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현재 생존자는 14명에 불과하다.
문 대통령은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할머니들을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성찰할 수 있었다. 할머니들께서 역사를 바꿔오셨다. 전쟁과 전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꺾이지 않는 인간의 존엄을 증명해주신 할머니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든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정부는 존엄의 회복을 요구하며 싸워온 할머니들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확고히 지키며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이며 할머니들의 증언과 시민사회, 학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릴 수 있는 기록물 발굴과 연구·보전·전시 추진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과 세계의 젊은이들이 할머니들의 삶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역사의 정의로 이어진 기억과 연대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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