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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빠르게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공격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나토 동맹국 대사들과 만난 뒤 성명을 내고 "나토 동맹국들은 민간인 공격, 표적 살해, 다른 심각한 인권 유린 보고를 포함해 탈레반의 공격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폭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탈레반은 만약 그들이 무력으로 나라를 장악한다면 국제사회에 의해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충돌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지원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동맹국들이 아프간 상황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만났다면서 계속해서 현지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아프간 당국과 나머지 국제사회와도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아프간 정부와 보안군을 가능한 한 많이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인력의 안전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토는 (아프간 수도) 카불 내 우리의 외교 인력을 유지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계속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미국, 영국, 독일 등 국제동맹군의 철군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탈레반이 세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과 50km 떨어진 지역까지 점령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수도 함락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서방국들은 잇따라 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관 직원을 철수, 감축하거나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일시 병력 투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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