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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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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태극마크와 이별…국가대표 공식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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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공식적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2일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김연경은 이날 오후 협회에서 오한남 회장과 만나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 회장도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연경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 국가대표 대회로 정하고 출전했다. 메달은 없었지만, 아름다운 4위를 해냈다. 모두가 김연경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고 내년 중국 항저우에서 예정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만 대표팀을 하면 안 되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은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4년 아시아 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를 통해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었고 2005년 수원 한일전산여고 3학년 재학 중에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 챔피온스컵에 출전하며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2012 런던, 2016 리우를 지나 도쿄까지 세 번의 올림픽과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김연경은 배구협회를 통해 "막상 대표 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동안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정말 고마웠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할게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오 회장도 "지난 17년 동안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 협회 회장으로서 그리고 배구 선배로서 정말 고맙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대표선수로 좀 더 활약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클 뿐 아니라 본인의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의견을 존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구협회는 김연경에게 공식 은퇴 행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해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는 시점에 대표팀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김연경은 내달 중국으로 건너가 소속팀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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