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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입단 메시, 바르사와 UCL에서 만난다면…"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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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와 겨룰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적 논리'와 맞물려 세기의 이적을 하게 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메시는 1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동석에 메시의 영입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정신없었던 한 주였다. 연봉 50%를 삭감하고 바르셀로나에 남겠다고 했던 메시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율형 연봉총액상한제(셀러리탭)로 인해 불발됐다. 자금에 여유가 있었던 PSG가 제안을 했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메시가 수용했다.

매사는 "지난 한 주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이 이상했고, 힘들었고, 빨랐다. 많이 감정적이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경험했넌 것들을 잊기 어려웠지만, 새로운 삶에 대해 행복하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내비쳤다.

리그앙은 이미 지난 8일 개막했다. 당장 15일 스트라스부르와 2라운드를 치르는 PSG다. 스트라스부르전까지 출전은 어렵지만, 오는 21일 브레스투아와 3라운드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2020 코파 아메리카를 치르느라 피곤해 휴식을 즐겼던 메시다. 그는 "휴가 중이었고 모든 것이 새로운 상황이다. 어제(10일) 기술 스태프와 대화를 나눴는데 혼자만의 프리시즌이 필요할 것도 같다"라며 조금은 준비가 필요한 상황임을 숨기지 않았다.

PSG가 메시에게 원하는 것은 당연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2019-20 시즌 준우승, 2020-21 시즌 4강에 머물렀던 PSG다.

그는 "(PSG에 와서) 행복하다. 경기도 기다려진다. 늘 이기고 싶고 선수 경력의 처음처럼 경기하고 싶다. 모든 우승컵을 위해 겨룰 준비도 됐다. 계속 우승을 하고 싶고 이것은 PSG에 온 이유다"라며 정상 정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승하려면 단합된 모습이 필요하다"라며 스타 선수들이 원팀으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불발된 뒤 여러 소문에도 PSG와 일사천리로 계약한 메시다. 그는 "PSG는 협상에서 정말 빨랐다. 실제로도 어렵지 않았다. 물론 쉬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잘 해냈다"라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UCL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상황에 따라 바르셀로나를 만날 가능성도 있는 메시다. 그는 "모두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알고 있다. 늘 제집과 같았다. 물론 이상하겠지만, UCL에서 만나면 보게 되리라 생각한다. 이상할 것이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캄프 누로 간다면 그릴 것이다. 그래도 이것은 축구고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일이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에서 같이 뛰었던 네이마르나 신성 킬리앙 음바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들과 같이 뛰며 일상생활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된다. 일단 훈련을 하면서 경쟁하고 싶다.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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