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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관련 막말’ 소마 공사, 도쿄로 출국···“사실상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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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관련 막말’ 소마 공사, 도쿄로 출국···“사실상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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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1일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 매체들은 “사실상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소마 전 공사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東京)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는 정례 인사로 취급해 1일자로 소마에게 귀국명령을 내렸으나 사실상 경질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전 공사의 인사가 사실상 경질이냐는 질문에 “소마 전 공사에 대해서는 8월1일자로 귀청을 명령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어 “재외 근무 직원의 인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재임 기간이나 전체 로테이션(직원의 순환 배치) 등을 고려해 적시에 적절히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모테기 외무상은 “또한 소마 전 공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 문맥 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도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소마는 지난달 15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마스터베이션’이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다. 한·일 양국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던 중에 나온 이 발언은 외교 문제로 비화했고, 한·일 정상회담 무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마 전 공사 후임으로는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정무공사가 임명됐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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