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김연경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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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이 SNS에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며 '감사 인사 강요'를 둘러싼 논란을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 대통령 축전을 캡처해 올린 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공식 SNS에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여자배구 대표팀을 향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그런데 10일 배구 대표팀의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한배구협회 임원이 문 대통령의 축전에 감사인사를 강요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논란이 일었다.
유애자 대한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김연경에게 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해 답을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연경은 "제가요?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잠시 당황했지만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니 앞으로 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 감독관은 "오늘 기회가 왔다"며 추가 답변을 요구했고, 이에 김연경은 “했잖아요. 지금”이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 감독관은 개의치 않고 “네, 한 번 더”라고 재촉했다. 결국 김연경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하자 유 감독관은 “그렇죠”라고 그제야 만족한다는 듯이 반응했다.
이에 대해 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온 선수들에게 무례하다는 비난일 빗발쳤다. 유 감독관은 이에 앞서서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포상금 6억원을 마치 생색내듯이 김연경에게 질문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연경은 그러나 이와 관련한 논란을 진화하려는 듯 먼저 나서서 SNS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고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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