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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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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패닉"...'무패우승' 제라드, UCL 벽에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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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공포와 패닉이 느껴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제라드 감독의 말이다.

지난 2020/21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레인저스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L)에서 38경기 32승 6무 무패 우승을 차지하면서 9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라이벌 셀틱의 독주를 끝냈다. 레인저스가 차지한 10년 만의 SPL 우승이었다. 이어서 이번 시즌 리빙스톤과의 개막전에서도 3-0 대승을 거두며 2019/20 시즌 마지막 라운드부터 이어진 무패 기록을 40경기로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레인저스는 본선 진출을 두고 스웨덴의 명문 말뫼 FF를 만났다. 1, 2차전 스코어를 합산해 진출 팀을 가린다.

첫 격돌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말뫼 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레인저스가 말뫼에 1-2로 패배했다. 말뫼의 쇠렌 리에크스, 벨리코 비르만체비치가 연속골을 넣었다. 레인저스는 후반 추가시간 스티븐 데이비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후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레인저스다. 11일 오전 4시에 치러진 두 번째 만남은 레인저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전반 18분 만에 레인저스의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말뫼의 미드필더 본캐 이노센트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후반 8분과 12분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고, 합산 스코어 2-4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전을 정말 잘 치렀지만, 우리는 후반전을 잘못 시작했다. 1-0으로 앞서 나가다가 1-2가 된 순간 공포와 패닉이 느껴졌다. 후반전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7월 31일 리빙스톤과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2021/22 시즌의 출발을 알린 레인저스는 지난 7일 던디에 패배하며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기록 중이다. 제라드 감독은 "4경기 중 3경기를 내줬다. 레인저스로서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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