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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시황종합] 코스피 3240선 밀려…이재용 가석방에도 삼성株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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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상장 3일만에 하락…상장 첫날 크래프톤 공모가 하회, SK바사 급등

코스닥, 0.75% 내린 1052.07…달러/원 환율 5.5원 오른 1149.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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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10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여파로 0.5% 가량 하락하며 324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 지수도 0.7%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코로나19 델파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시간 외 뉴욕 지수 선물 등이 내림세를 나타낸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9일) 종가와 비교해 17.23포인트(p)(0.53%) 내린 3243.19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79억원, 38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조548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거래일,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3.02%), 삼성전자(-1.60%), 삼성전자우(-1.07%), 카카오(-1.01%), 현대차(-0.90%), 네이버(-0.22%)는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SDI(2.83%), 셀트리온(1.50%), LG화학(0.71%)은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도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16종목의 주가는 평균 0.11% 상승한 가운데 5종목이 올랐고, 11종목은 내렸다.

금융대장주로서 전날 코스피 시가총액 9위(이하 우선주 제외)에 올랐던 카카오뱅크는 상장 3거래일째인 이날 7200원(9.17%) 내린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11위(33조8746억원)로 밀렸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게임 제작회사 크래프톤은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44만8500원) 대비 4500원(1%) 오른 45만300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공모가(49만8000원)보다는 8.8% 밑돈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은행(-7.63%), 음식료업(-1.91%), 금융업(-1.45%) 등이 하락했고, 의약품(5.36%), 의료정밀(4.30%), 증권(0.16%) 등이 상승했다. 의약품과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93p(0.75%) 내린 1052.07로 마감했다. 5거래일 만의 하락 마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5억원, 104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231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41%), 에이치엘비(-2.19%), CJ ENM(-0.93%), 셀트리온제약(-0.78%),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에코프로비엠(-0.16%)은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1.33%), 씨젠(1.13%), 펄어비스(0.14%), SK머티리얼즈(0.02%)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4.95%), 종이·목재(-2.35%), 오락·문화(-2.18%) 등이 떨어졌고, 섬유·의류(0.59%), 의료·정밀기기(0.40%), 제약(0.25%) 등이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149.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하락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11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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