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세계 속 한류

굳건하다, 방탄소년단…'PTD' 챌린지→'BTS 성지'도 인기[SS뮤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굳건하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14일 자)에 따르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9주간 1위를 달리며 각종 신기록을 쓴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가 ‘핫 100’에서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가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비록 정상의 자리에선 내려왔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가리는 ‘핫 100’ 차트를 석 달 가까이 점령하고 올해 최장기간 1위 기록를 보유하는 등 진기록들을 써내려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지난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올해 최장 기록을 보유했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통산 8주)를 제치고 올해 들어 최장기간인 통산 9주 동안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수성한 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1주간 정상 바통을 넘겨줬다가 복귀해 다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런 기록은 빌보드 역사에서도 유일하다.

‘핫 100’ 장기집권을 이어온 방탄소년단은 10주 만에 1위를 내주게 됐지만 11주째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뽐내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버터’는 이달 5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160만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수는 7만9200건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0번째 1위를 거머쥐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의 높은 판매량을 통한 방탄소년단의 장기집권은 미국 음악시장에서 이들이 얼마나 폭넓고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입증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엔 SNS를 통한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는 유튜브 모바일 앱에서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의 주요 안무를 따라 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댄스 챌린지로, 방탄소년단이 선보인 국제수화 활용 안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해 참여하는 이벤트다.

전 세계 팬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살아 있는 팝의 전설’ 영국의 뮤지션 엘튼 존이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라는 의미의 국제수화를 활용한 안무를 따라 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이 다녀간 장소들의 인기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에 이른바 ‘BTS 성지’를 조성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방탄소년단 앨범 재킷 사진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며 관광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곳은 방탄소년단이 ‘버터’ 앨범 재킷을 촬영한 강원도 삼척 맹방해변이다. 삼척시는 비치발리볼 네트와 심판 의자, 파라솔, 선베드를 설치해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재현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버터’의 인기와 함께 방문객 역시 급증했다. 맹방해변은 이달 초 하루 방문객이 8000명 수준에 달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밖에도 ‘퍼미션 투 댄스’ 군무 씬을 촬영한 인천 영종도 서쪽의 을왕산 일대도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화보를 찍었던 양평 서후리 숲은 코로나19 속 힐링할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고, ‘아이돌(IDOL)’ 무대를 선보인 경복궁 근정전 역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 향호 해변, RM이 방문한 대구시립미술관 등도 세계 각국 팬들에게 가보고 싶은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 월드컵대교에서 펼친 ‘버터’ 무대도 미국 인기 TV 토크쇼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세계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사진 | 빅히트 뮤직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