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친화 정책 강화 필연적…주주 수혜 기대"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0만원 유지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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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으로 삼성물산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결정으로 그룹 전반적으로 총수의 경영권 공백에 따른 컨트롤 타워 부재와 M&A 및 대규모 투자 등의 의사 결정 지연의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17.97%)이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1.6%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 공고화는 물론 상속세 마련 과정에서 물산을 포함한 기타 관계사들의 주주 친화 정책 강화는 필연적"이라며 "삼성물산은 전자, 생명 등에서 수취한 배당의 60~70%를 재배당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당 수입 증가로 인한 대주주는 물론 소액 주주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대규모 투자 집행 등의 빠른 의사 결정이 절실했던 반도체 부문의 투자들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점진적으로 논의될 SDS, 금융 등 추가적인 개편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긴 호흡에서 기업 가치 제고 이후 매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관계사들의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은 최근 잉여 현금을 활용해 바이오(라이프 사이언스), 디지털 및 친환경 등에 출자 투자하는 투자회사로의 전략을 발표했다"며 "향후 수익의 일부를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신기술 투자 조합을 결성한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 부재의 할인 요소 해소도 기대되며 그 외 자사주 소각과 비연관 사업 부문 매각과 구조조정의 체질 개선 등 풍부한 에쿼티 스토리를 기반으로 할인율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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