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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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 다른 옵션들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9일 전했다.
킨 모이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책임자는 최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와 관련한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의 언급을 통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다른 옵션들을 고려할 일종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장래에 있을 수 있는 논의들과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다른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선택지와 가능성이 무엇인지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6일 화상으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는 블링컨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북한에서는 리선권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나왔다.
광범위한 현안을 다루는 다자간 포럼인 ARF 특성상 북한 현안에 관한 논의는 없었으나, 모이 책임자는 미국 정부의 메시지가 북한 지도부에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북한을 공식 명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문 약어인 'DPRK'로 지칭하며 "우리는 DPRK 측이 우리의 말을 듣고 이런 메시지를 평양에 가져가기를 바란다"며 "어떻게 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링컨 장관과 다른 참석자들이 한반도의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시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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