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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모더나 절반 이상 펑크에도… 文 “추석 전 3600만명 접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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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불확실성 문제” 지적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8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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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추석 이전까지 3600만명 코로나 백신 접종이 목표”라고 말했다. 모더나를 비롯한 해외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선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코로나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한다”면서도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접종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이번 달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850만회분 모더나 백신은 당초 계획의 절반보다 적게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부족과 공급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이전까지 3600만명 백신 접종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한 뒤 “집단 면역의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백신 접종의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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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도입 상황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권 장관은 8월 도입(850만 회분)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이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절반 이하만 공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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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이상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강화된 거리두기를 연장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고강도 방역 조치로 급격한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선 코로나 상황을 진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서라도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안타까운 점은 고강도 방역 조치가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눠야 할 무거운 짐으로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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